2023.6.11.
고린도전서 16:13-14
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마무리하며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년간의 고린도전서 강해를 마무리하며 우리도 바울의 당부를 마음에 새기도록 하자. 먼저, 우리는 깨어서 믿음에 굳게 서 있어야 한다. 끊임없이 우리를 속이려고 하는 거짓의 아비인 사탄과 진리의 대결 가운데 있음을 잊지말자. 우리는 깃대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매달린 깃발과 같다. 세상 가운데 살아가며 진리의 대결이 일어날 때, 우리는 거센 바람 가운데 펄럭이는 깃발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붙듦으로써 승리하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했으며 곧 완성될 영적 긴장 상태에 있기에 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런 진리의 대결 가운데 복음과 믿음을 굳게 붙들고 그 안에 서 있는 사람과 거짓에 속고 (고전15:33) 착각하며 (고전6:9), 교만하여져서 (고전5:2) 불의를 행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부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키자 (고후10:5).
둘째로, 용감하고 힘을 내자. 하나님께서는 전쟁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신다 (수1:9). 하나님의 나라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영적인 전신갑주로 무장한 사람이 (살전5:8) 침노하여 (마11:12), 억지로 밀고 들어가는 곳이다 (눅16:16).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환영 받으며 들어가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을 통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한 것처럼, 우리도 이미 전쟁터에 들어와 있다. 경주를 마치고 결승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센 저항을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그 승리의 비결은 매일매일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깃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해야 한다. 우리가 천사의 말을 하고, 예언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삶을 옮기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내가 내 모든 소유를 나누어줄지라도, 내 몸을 넘겨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그 모든 일은 가치 없는 일이며, 하나님에게 칭찬과 상급을 받지도 못하는 헛된 일이 된다 (고전13:1-3). 내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는 것도 깨어 있어야 하는 일이니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세가지 당부의 말씀은 어느 것 하나만 따로 떼어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고린도교회에게 주어진 복음과 당부의 말씀이 일본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주어졌다. 바톤을 받아 이어지는 믿음의 경주를 아름답게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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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적용
고린도전서를 통해 살펴본 교회의 여러 문제들과 사도바울의 가르침을 복습해 봅시다.
이 가운데 나에게 가장 시급히 적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