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레위 남자의 첩이 화가 나서 친정으로 갔는데, 그 남자가 다시 여자를 데려오려고 장인의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면서 머물렀다.
- 며칠 뒤,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길을 떠났는데, 밤이 되어 기브아(베냐민의 자손)의 한 노인이 이들을 자기 집에서 묵어가게 했다. 그때 불량배들이 찾아와 레위 남자를 내 놓으라며 아우성치자 레위 남자가 자기 첩을 불량배들에게 내주고 문을 닫았다.
- 다음 날, 레위 남자는 문 앞에서 발견된 여자의 주검을 나귀에 싣고 집으로 돌아와 12토막을 낸 후 이스라엘 온 지역으로 보냈다.
- 이를 본 이스라엘 온 지파가 미스바에서 모였고, 레위 남자가 기브아에서 있었던 일을 알리자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지파 사람들에게 그 불량배를 내놓으라고 전했다.
- 베냐민 자손들은 이 말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자손과 전쟁을 하려 하자,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여쭙고 배냐민과 싸웠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전쟁에 패하고 세 번째 전쟁에서 이겼다.
- 이스라엘은, 지파 중에서 한 지파(베냐민)가 없어지게 되었음을 뉘우쳤으나 베냐민 지파에게 자신들의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에, 길르앗의 야베스 주민을 쳐서 여자를 데려왔다. 그리고도 여자가 부족하자, 실로의 여자들이 명절에 춤을 추러 나올 때 베냐민 사람들이 숨어있다가 한 사람씩 붙들어 아내를 삼았다.
-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묵상>
- 이스라엘 자손들은 베냐민 자손과 두 번을 싸워서 지고, 세 번째에서 이긴다. 이들은 세 번 다, 전쟁을 하기 전에 매번 주님께 먼저 물었다.
- 첫 번째는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싸워야 합니까?(20:18)”
- 두 번째는 “우리의 동기 베냐민과 싸워도 되겠습니까?(20:22)”
- 세 번째는 “우리의 동기 베냐민 자손과 싸워도 되겠습니까?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겠습니까?”
- 보통, 질문하는 사람은 상대방으로부터 대답을 기대하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의 내용을 보면 질문하는 사람의 의도가 보인다. 그러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질문했는지를 한 번 보자.
- 첫 번째 질문에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미 베냐민 자손과 싸우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쟁에 대한 주님의 뜻을 구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조언을 구했을 뿐이다.
- 두 번째 질문에서는, 약간 의문을 가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같은 의도가 엿보인다. 싸워도 되지요? 싸우러 갑니데이~~~
- 세 번째 질문에서야, 드디어 이 전쟁에 대한 허락을 구한다. 싸울까요? 그만둘까요?
-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어떠한 선택을 할 때마다 주님께 묻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내가 원하는 대로 묻고 있지 않는가...?
- 100% 진실된 순종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제로로 만들고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에 주님이 원하시는 답을 들을 수 있다.
- 오늘, 나는 주님의 뜻을 구할까, 조언을 구할까...